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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애굽기 21장 주석 - 사회 정의와 종에 관한 율법
목차
1. 출애굽기 21장 개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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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애굽기 21장은 십계명 이후 처음 등장하는 구체적 율법 조항들로, 특히 사회적 약자인 종, 피해자, 여성에 대한 보호를 중심으로 한 정의와 책임의 법률을 다룹니다. 이는 공동체 내에서의 질서와 공의,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하는 규례들입니다.
2. 본문 주석 – 종, 폭력, 배상의 법
히브리어 원문 분석
- 'עֶבֶד' (에벳) – ‘종, 노예’라는 뜻으로, 노동자 혹은 계약된 하인을 의미.
- 'פָּצַע' (파차) – ‘치다, 상처를 입히다’는 뜻으로, 폭력이나 사고에 대한 보상 책임의 맥락에서 사용됨.
- 'כָּפֹר' (카포르) – ‘배상금, 속전’이라는 뜻으로, 생명이나 재산의 피해에 대한 보상 개념.
정의와 책임을 세우는 율법
- 히브리 종은 6년 동안 섬기고 7년째 자유를 얻는 제도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킵니다.
- 폭력 사건이나 낙태, 동물에 의한 사고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해 책임과 배상의 기준을 제시합니다.
- 이는 무질서를 막고 공동체 안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.
3. 구약적 해석
사회 윤리와 율법의 목적
- 이 법들은 공동체 구성원 간의 책임과 배려를 규정하는 중요한 사회 윤리입니다.
- 특히 약자를 보호하는 조항은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를 함께 보여줍니다.
종과 주인의 관계
- 종을 단순한 재산이 아닌 인격체로 대하도록 법으로 제한함은 당시 문화에서 매우 진보적인 규정이었습니다.
-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정의 아래 살아가는 언약 공동체임을 반영합니다.
4. 신약적 해석
예수님의 정의와 사랑
- 예수님은 율법의 정신, 곧 사랑과 자비를 통해 법의 근본을 완성하셨습니다.
- 마태복음 5:17 – “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.”
신자의 공동체 윤리
- 신약은 종과 주인의 관계를 형제의 관계로 재해석하며,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것을 명령합니다(에베소서 6:5–9).
- 공동체 안의 정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.
5. 교회사적 해석
초대교회 교부들의 해석
- 어거스틴은 율법의 사회적 측면을 도덕적 훈련으로 해석하며, 신자의 내면의 성결로 연결했습니다.
종교개혁자들의 해석
- 루터는 율법의 사회 질서 유지 기능을 인정하면서도, 인간의 죄성을 드러내고 은혜를 필요케 하는 수단으로 해석했습니다.
현대 신학에서의 해석
- 현대 신학은 이 본문을 정의와 인권, 노동자의 권리 문제와 연결하여 해석합니다.
- 하나님의 공의는 오늘날의 사회 법제도와 공동체의 정의 실현에도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합니다.
6. 오늘날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?
우리 사회에서도 연약한 자를 보호하고, 상처받은 자를 회복시키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 또한, 책임 있는 행동과 배상의 윤리를 실천하며,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실현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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